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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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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방영되는 드라마들에 염증을 느끼고 있을때, '유나의 거리'라는 인간미 물씬 나는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다. 1994년 '서울의 달'을 모티브로 제작되어, 20년이 지난 지금의 사회상을 그려내고 있는데 과거 부모님이 서울의 달을 보시고 있노라면 나는 지루해하며 잠이 들었던 그 이야기들이 이제는 나를 동요케하는 삶의 일부분으로 다가오는 것에 새삼 놀라면서 어쩌면 다른 누군가도 공감하지 않을까하여 간단한 소개글을 작성한다.

유나의 거리 소개

불량한 세상에 꿋꿋히 양심을 지키며 살아가는 창만과 가진 거라곤 소매치기 아버지를 보고 배운 소매치기 기술뿐인 유나, 이들이 극도의 양심불량들이 모여사는 다세대 주택에 들어오게 되면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이야기들로 구성된다. 누군가에겐 동떨어진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겠지만 평범하게 사는 것이 더 어려웠던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어쩌면 무겁고 씁쓸한 내용이 될 수도 있었는데 작가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순수함과 유쾌함을 함께 부여하고 있어 진지하면서도 가볍게 시청이 가능했다. 또한 범죄자라는 낙인을 가진 인물들을 우리네 평범한 이웃으로 등장시켜 전과라는 단순한 잣대만으로 사람들을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교훈도 느낄 수 있었다.

유나의거리 등장인물유나의 거리 등장인물, 출처 : jtbc 홈페이지

요즘 사람들은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기에 소매치기도 먹고 살기 힘들어 한다. 창만은 우연히 유나의 소매치기 현장을 지켜보게 되고, 그녀의 인생 개도를 목표로 삼게 되는데...

유나역으로 캐스팅된 김옥빈, 이전에는 눈에 띄는 배우는 아니였지만 털털하고 거친 중성적인 유나역을 정말 잘 소화해냈다. 연기도 잘하고 무얼 걸치고 나와도 예뻐보이더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우리네 일상과 크게 다름이 없다. 다들 자기네 방식들로 살아내고 기쁜 일도 슬픈 일도 맞이한다. 오늘 우리가 살아내는 현실처럼...

유나의 거리 OST

현재 자동으로 재생(모바일은 자동 재생되지 않음)되고 있는 배경음악은 유나의 거리의 삽입곡이다. 목소리가 나를 취하게 한다.

리싸 (leeSA) - Love Will Find A Way (유나의 왈츠)

그 밖의 OST도 좋으니 한번 들어보시길~

유나의 거리 OST Part.1 사랑따위로 - 씨 없는 수박 김대중

유나의 거리 OST Part 2 함정 - 혜원 (윈터플레이 Winterplay) & inst.

유나의 거리 링크들

jtbc 유나의 거리 홈페이지

jtbc 유나의 거리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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