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 오버워치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온라인 대전형식의 FPS 장르가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 블리자드가 만든 게임은 어떠할지 궁금증에 이를 플레이했고 아직 테스트에 참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위해 기록을 남겨본다.
PC와 콘솔기기의 선택
오버워치는 PC 및 콘솔기기들에서 각각의 플랫폼에서 다른 서버를 두고 진행된다. 필자는 PC를 통해 게임에 접속해서 플레이 했는데, 콘솔쪽의 이용자는 극히 드문것으로 사료된다. 대화도중 콘솔쪽 오버워치를 이용하다가 사람이 너무 적어 PC로 옮겨온 사람들을 종종 보곤 했다. 아마 FPS 장르처럼 순간의 상황판단과 시점전환들, 타겟을 잡는 일이 빈번한 게임에서 마우스만한 것이 없어서 다른 보조기기들을 이용해야 함이 불편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둘 중 하나의 플랫폼을 선택해야 된다면 PC쪽을 선택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지 않을까 싶다.
플레이 방식
오버워치는 대전방식의 FPS이기에 싱글용 캠페인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즉, 스토리위주의 게임이 아니기에 기타 다른 패키지 게임처럼 캠페인과 멀티를 동시에 제공하는 형태가 아님을 유념해야한다. 모든 대전방식은 해당 맵이 제공하는 화물운송, 거점 점령의 형태를 띄며, 공격과 방어는 한번씩 번갈아 가며 교대를 하게 된다.
인공지능과의 대전도 마련해두고 있는데, 캐릭터와 맵을 연습삼아 플레이하기위한 장치로 보인다. 필자도 저격을 연습하기 위해 몇번 인공지능 고수와 상대해 봤는데 내 위치정도는 귀신같이 알고 있드라.
그 밖의 무작위로 캐릭터가 선택되는 방식도 존재했는데, 따로 영웅을 변경할 수가 없어서 운빨에 좌지우지되곤 한다. 또한, 특정맵에 특정 캐릭터가 요구되는 현 상황을 미루어볼때, 오히려 이 방식이 플레이어들의 부담감이 적다. 모든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요구하지만, 모든 캐릭터들을 배울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오버워치 특징
- 캐릭터들의 특징이 두드러져 원하는 플레이 방식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 초보자가 선택해도 어느정도 활약가능한 캐릭터들이 존재하여 진입장벽을 낮췄다.
- 맵에 따라 특정 위치(저격포인트)가 존재하고 특정 위치로의 이동 혹은 회복킷의 위치파악이 가능해지면 유리하다.
- 특정 맵에 특정 캐릭터들의 유리 혹은 특정 캐릭터 상대를 위해 특정 캐릭터가 필요한 경우가 존재하기에, 원하는 캐릭터만을 고수하지 못한다.
- 승리를 위한 캐릭터 조합이 어느정도 갖춰줘있어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 오픈베타 기준으로 매칭의 폭이 넓지 못하여, 50~60레벨의 플레이어와 10랩대의 플레이어가 한 경기에 존재하기도 하고, 팀을 이룬 그룹멤버들과 그렇지 못한 이들과의 매칭이 이루어지기도해 일방적인 학살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 오픈베타 기준으로 플레이어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지, 한가해지기 시작하는 늦은 밤부터는 매칭상대가 크게 변하지 않았고, 무작위로 캐릭터가 선택되는 방식은 아예 매칭이 가능해지지 않거나 1~2개의 매칭만이 존재했다(체감상).
- 데스매치가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해서, 연습을 위해서는 인공지능과의 대전과 같은 방식을 이용하는것이 민폐를 덜 끼치는 일이다.
- 타격감은 둘째치고, 피격감이 매우 떨어져서, 난전 혹은 다른 사운드가 겹치는 상황에서 폭발형 데미지를 입지 않는 한 어디서 무슨 공격을 당했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죽고 나서야 킬화면을 통해 확인할뿐...
- 맥크리, 리퍼같은 공격형 캐릭터들은 성능이 매우 뛰어나서 플레이어에 따라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필자의 여담
오버워치는 온라인 대전 FPS 중에 기억에 남을 게임임은 확실하다. 다만, 필자의 경우는 오픈베타를 진행한 약 7일간 하루 열시간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졌는데 마지막날엔 정말 억지로 플레이를 한 듯 싶다. 그만큼 쉬이 질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빠른 대전에 참여할 경우는 팀들의 캐릭터 구성을 살펴보고 원치않는 캐릭터를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고, 그에 따른 부담감도 있어 스트레스를 받았다. 랜덤 캐릭터가 선택되는 대전 또한 결국 화물운송과 점령전 일색이라 잠깐동안 색다름을 느꼈을 뿐이다.
캐릭 선택에 자유로운 맵의 구성이 필요하며 데스매치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다른 플레이 방식이 필요해 보인다. 기본적으로 온라인 게임을 짧은 수명을 기대하고 만들진 않을테니 말이다.
필자의 캐릭 선호도는 쉬원 쉬원한 폭발형 정크랫이 압도적이였고, 팀의 구성에 따라 라인하르트와 로드호그, 루시우, 토르비욘, 바스티온, 한조를 플레이했다. 공격형 캐릭터들은 많은 플레이어들이 선호하니 딱히 모자를 일이 없더라. 특히나 수비진을 치고 있는 라인하르트나 바스티온을 정크랫으로 압도할때 묘한 쾌감을 느꼈다. 지뢰를 이용한 재미난 플레이도 한 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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